어느 제주어시(강덕환 "틈")에 나오는 "뵈우겨산다"의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. 기본형으로 생각되는 "뵈우기다"를, 네이버 사전이나 <개정증보 제주어사전>에서 찾아 봐도 나오지 않습니다. 정확한 의미와 기본형을 알고 싶습니다.

<답변>

시 앞뒤 구절을 알 수 없어 확실하게 무어라 답하기가 어렵습니다. .

작품 제목이 '틈'이기 때문에 '틈'과 관련해서 상상해 본다면 '틈이 생기려고 하면 문짝이 어느 정도 열려 있어야 합니다. 그럴 때를 '베옥허다'라 하고, 그렇게 하는 것을 '베옥이다'라 합니다.

이렇게 본다면 '베옥+허다', '베옥+이다'의 '베옥'은 표준어 '발쪽'에 가깝습니다. 그러니까 '속의 것이 드러나 보일 듯 말 듯 조금 바라져 있는 모양'을 '발쪽'이라고 합니다.

결국  '뵈우겨산다'는 틈이 생기려고 하면 문짝이 "발쪽하게 조금은 열려 있어야 한다."는 의미로 파악됩니다.

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인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최선이 방법일 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