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제주어>

무사 그추룩 열심히 뛰맨? 
살/(아래아) 빼야 되부난
살살/(아래아)허라 안버쳠나?
너미 버쳐부난 이제 그만하잰

<표준어>

왜 그렇게 열심히 뛰어?
살 빼야 되서
살살해 안지쳐?
너무 지쳐서 이제 그만하려고

2번째 줄 '살'과 3번째 줄 '살살'이 동음이의어 인가요? 그리고 정확히 버치다에 대한 뜻을 알고 싶습니다. 제주어 혹은 표준어에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!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~ 

<답변>

1. 그추룩: '그렇게' 보다는 '그처럼'이라고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.

2. ''과 '': 앞의 '[肉'의  뜻이고, 뒤의 ''은 부사로, 뜻이 다른 어휘입니다.

3. '되부난': 표준어 대역 '되서'는 '되어서'이기 때문 표준어 대역은 '돼서' 또는 '되어서'라고 해야 합니다.

4. 버치다: 표준어 '부치다'(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하다.)에 대응하는 제주어입니다. 그러니 '지치다'로 대역해서는 안 됩니다. '지치다'는 '지치다'입니다.

5. 그만하젠: '그만허젠'이라고 해야 좋을 듯합니다. '하다'는 '하다'보다는 '허다' 또는 '다'라고 하기 때문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