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그거 여기로 데껴불라

2.이 신발 오래되시난 데껴불라

3.아까왕 애끼당 보난 다썩엉 대끼게 생겼쪄

 

1. 그거 여기로 던져봐

2. 이 신발 오래됐으니깐 버려라

3. 아까워서 아끼다보니 다 썩어서 버리게 생겼네

 

위 아래 제주어/표준어 순서 입니다.

제대로 쓰인 것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.

또한, 데끼다란 표현이 ‘캐울리다’와 같이 쓰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.

 

<답변>

 

1) 1. 2.의 '데끼다'와 3.의 '대끼다' 다른데 하나로 통일이 되어야 할 겁니다.

 

2) 제주어 '불다'는 표준어 '버리다'에 대응합니다. 그러하기 때문에 '데껴 불라'는 '던져 버려라'로 대역해야 합니다. 그러니 1.의 '던져 봐'나 2.의 '버려라'는 '던져 버려라'로 해야 할 겁니다.

 

3)의  '데끼게'를 표준어에서는 '버리게' 되어 있는데, '던지게'로 고쳐져야 합니다.

 

4) 3.의 '생겼쩌'는 '생겻저'라 표기하고, 표준어로는 '생겼어' 또는 '생겼다'로 대역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.

 

5)'케우리다'는 '막대기 따위로 모아져 있는 것이나 더러운 물건을 헤집어 흩어지게 하다'는 뜻을 지니고 있어, '데끼다'와는 그 뜻에 차이가 있습니다. 특이 '케우리다'에 대응하는 표준어를 찾기는 어려운 반면 '데끼다'는 '던지다'에 대응합니다. 

'데끼다'와 '케우리다'는 뜻에 차이가 있는, 다른 어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