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>제주어

쟈이 누게네 똘래미냐

쟈이?? 자이 문치비 집안 똘래미 아니우꽝

아 기냐? 자이 잘도 요망지다이

-> 표준어

저 아이 누구네 집 딸이니?

저 아이는 문씨 집안 딸이지 않아?

그래? 저 아이 정말 야무지네

제주어 관련 SNS를 운영하고 있는데, 혹시 잘못 표기된 제주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. 그리고 표준어로 잘못 해석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!

<답변>

1. 저 아이: '저 아이' 보다는 '쟤'로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. 이는 제주어가 '쟈이'이기 때문입니다. 물론 '저 아이'의 준말이 '쟤'입니다.

2. '문칩이 집안': '문칩(문씨 집안)'의 '칩'과 '집안'이 겹치기 때문에 '집안'은 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. '똘내미'의 '똘'은 '(아래아)'이기 때문에 아래아라는 걸 밝혀주어야 할 겁니다. 그리고 표준어는 '딸'해도 무방합니다만 제주어가 '내미(래미->내미)'기 때문에 '딸내미'라고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. '딸내미'는 '딸'을 귀엽게 표현한 어휘입니다.

3 '아니우꽝': '않아'보다는 '않아요'로, '요'를 추가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. 제주어에 상대를 높이는 '우'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.

4. '아, 기냐': '아, 그래'처럼 '아'라는 감탄사도 함께 대역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.

5. '요/망지다': '요/'(빗금)는 쌍아래아가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임시 방편으로 쓴 겁니다. 이 어휘는 '요망(妖妄-요사하고 망령됨)'이라는 말과 혼동되기 때문에 쌍아래아를 쓰셔야 합니다.

'요/망지다'는 '야무지고 똑똑하다'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.